언론보도
[오센] 오랜 허리통증, 주사치료로 없앨 수 있을까?
봄을 맞아 대청소와 집안정리를 하던 가정주부 박근옥씨(45세)는 대청소 후 이유 모를 허리통증에 시달렸다. 허리가 아프면 찜질이나 파스를 이용해 통증을 달래 보았지만 효과가 미미하고 다음날 다시 허리 부위에 통증이 생겼다. 그러나 병원에 가면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권유할 것 같아 장기간 통증을 참으며 견딜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통증을 참지 못하고 전문병원을 찾아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박 씨는 ‘신경성형술’ 주사치료를 통해 허리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허리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척추주변에 염증이나 부종이 나타나 신경을 누르거나 섬유화가 일어나면서 발생하기도 하고 척추관이 좁아지거나 척추의 불안정성, 연부조직의 기능장애 등이 있을 때도 나타난다.
대구허리통증전문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허리통증이 생겼을 때는 염증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 신경성형술(Navicath)로 조기에 치료하면 빠른 시간 안에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사로 치료하는 신경성형술로 허리통증 ‘실종’
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척추강 안으로 삽입하여 신경근이 막혀있는 부위까지 전진 시킨 후 신경을 누르고 있는 조직을 제거하고 염증을 줄이는 약물을 주사로 투입하는 방법으로 근본적으로 허리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신경성형술의 시술 시간은 약 20~30분 정도로 짧고 국소마취(부분마취)로 시술한다. 일단 절개가 없어 출혈도 거의 없으며 따라서 수혈이 필요치 않아 수술이 두려운 환자는 물론 체력이 떨어져 있는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영상증폭장치(C-ARM)을 이용하여 카테터의 접근, 약물 주입, 조직 분리 과정을 정확하게 볼 수 있으므로, 다른 시술들에 비해 정확도와 안전성이 뛰어나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대부분 치료 후 다음날 퇴원할 수 있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대구 신경성형술전문 김정득 원장은 “최근에는 젊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노후에 척추 재수술을 하게 되면 첫 번째 수술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라면 되도록 절개하지 않고 간단한 주사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수술이지만 시술 시 척수신경을 건드릴 위험이 있어 상당한 숙련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반드시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