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떨어지는 기온과 함께 관절 건강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추위에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면서 관절이 뻣뻣하게 굳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통증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관절통증은 주로 노년층에서 볼 수 있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스노보드나 스키 등 겨울 레포츠로 인한 무리한 관절 사용이나 부상, 잘못된 자세가 주 원인이다.

 

 

관절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절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목욕, 뜸, 온찜질 등이 좋다.

목욕과 뜸, 온찜질 등은 관절 부위의 뻣뻣해진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체내의 온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스트레칭은 전체적인 근육을 연화시켜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지 않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으로 인해 과음, 과식, 과로를 하기 쉬운데 이는 혈액 속 요산을 증가시켜 혈액순환 장애와 관절 통증을 불러오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이 크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수술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을 없애고 효과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비수술치료인 체외충격파 치료는 염증이 있는 병변 부위에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가해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킴으로써 통증을 줄여주는 시술이다. 또한 인대나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소를 자극해 상처 치료에 필요한 조직 재생을 돕는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과도한 운동에 의한 골프엘보나 테니스엘보 질환, 어깨 근육이 뭉쳐 팔을 올리고 내리고 하는 움직임이 어려운 오십견, 딱딱한 석회질이 어깨에 쌓이는 석회화건염, 땅에 발을 디딜 때 통증을 일으키는 족저근막염 등에 다양하게 적용된다.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6회 정도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그 이상 시술 횟수를 늘려도 인체에 무해하며 치료 후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시술 시 통증이 적고 시술 시간 또한 짧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은 물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주부들에게도 효과적인 통증치료법이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환자들 대부분은 특별한 외상없이 갑작스럽게 관절 부위가 쑤시고 저리며 통증이 오기 때문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잘못 관리하는 경우 상당 수 만성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미미한 관절 통증이라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방치 되면 만성 통증 및 관절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로 정신적 후유증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